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입니다. ☕️
오늘은 얼마 전 다녀온 남해 여행에서 아주 특별한 아이를 데려온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바로 남해 핫플이라는 앵강다원의 유자병차랍니다!

짜잔! 패키지부터 너무 깔끔하고 예쁘죠? The nature of the South Sea 라니... 문구까지 감성적이에요. 갬성 합격!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뚜껑을 열었는데... 헉!

이게... 이게 뭐죠? 웬 까맣고 동그란 돌멩이 같은 것이 끈에 꽁꽁 묶인 채 들어있었어요. 🤣 순간 잘못 사 온 줄 알고 식은땀이... 삐질;
설명서를 읽어보니, 이게 바로 유자를 통째로 말려 만든 '병차'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걸 마시기 위해선 아주 특별한 의식이 필요했습니다!

일단 조심스럽게 병에서 꺼내봤어요. 단단하게 말라있는 모습이 꼭 무슨 진귀한 약재 같기도 하고, 시간여행을 해서 온 물건 같기도 하고... 오묘한 느낌! ✨

자, 이제 의식을 시작해 볼까요? 왠지 경건해지는 기분으로 십자로 묶여있던 끈을 조심스럽게 풀어냈어요. 드디어 맨몸(?)을 드러낸 유자병차!
이제 이 단단한 녀석을 부숴야 하는데... 뭘로 부술까 고민하다가...

네. 국자를 선택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치는 너무 과격한 것 같고... 마땅한 도구가 안 보여서 주방을 둘러보다가 눈에 딱 들어온 국자! 너로 정했다! 😎

국자로 머리(?) 부분을 톡톡! 하고 내리치니 '바사삭!' 하는 소리와 함께 드디어 유자병차가 부서졌어요! 꺄아! >.<
겉은 단단한 과자처럼 바삭하게 부서지는데, 그 안에는 잘게 말려있던 찻잎들이 가득 차 있더라구요! 부서지는 순간 상큼하고 쌉싸름한 유자 향이 확~ 퍼지는데... 와... 향이 정말 미쳤어요! 킁킁... 🍊

이제 잘게 부순 조각들을 다시 병에 소중하게 담아주면 끝! 이렇게 한 통 만들어두면 꽤 오래 마실 수 있대요.
마시는 방법은 간단해요! 찻주전자에 이 조각 서너 개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리면, 세상 향긋하고 깊은 맛의 유자차가 완성된답니다. (찻주전자는 다음 글에 한번 써볼게요~~)
평범한 유자청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고급스럽고 건강한 맛이었어요! 제 손으로 직접 끈을 풀고, 국자로(!) 깨부숴서 그런지 그 과정 하나하나가 정말 재밌고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네요.
혹시 남해에 가신다면, 조금은 독특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유자병차' 꼭 한번 경험해보세요! 강추합니다! 👍